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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인도식 커리 대존맛 인정.
물론 한국에서 생각하는 인도 커리치고는 비싸긴한데 런던 외식 물가 생각하면 괜찮은 수준.
요즘은 한국도 인도 커리 많이 발전하긴 했는데 강가, 아그라 같은 프랜차이즈화된 커리랑은 차원이 다름.
피카딜리 서커스 쪽 중식당 밀집 지역에 블랙페퍼크랩도 싱가폴보다 더 싸고 맛있는 집도 많음.

회전초밥은 홀본쪽 히로바.
예전에는 사장이 한국인이라 직원도 한국인이 많았는데 지금도 소유주가 한국인인지는 모르겠음.
주방 직원들도 한국인이 많아서 나중에 직원들하고 좀 친해지면 회전초밥말고 김치찌개 같은 한식도 부탁하면 해줬었음.
직원 대부분 한국인이던 시절이었는데 타임아웃이라는 유명한 잡지에서 런던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일본같은 스시바라고 후하게 별점을 줘서 좀 웃겼음 ㅋㅋ

저녁에 반주 한잔하고 흥 좀 오르면 바로 밑에 히비키라는 가라오케가서 친구들이랑 놀면 아주 재밌었음.
난 배고픈 유학생이었던지라 노래만 부르기는 했지만 한국스타일 노래방이라 미리 이야기하면 한국 여자들도 불러주는 곳이었음.
학교에 몇몇있는 한국 부잣집 도련님 같은 애들이 주말 끝나고 학교에서 만나면 거기서 여자불러서 놀았다는 이야기를 자랑처럼 자주했었음.
그때 거기서 만났다는 한국인 축구 선수들 이야기도 해줬었는데 벌써 한참됐네.